일본 관동 3대 마쯔리 (佐原の大祭)
도쿄에서 머나먼 치바의 사와라 라는 조그만 시골 동네에 마쯔리 구경을 갔습니다.
관동 3대 마쯔리 라곤 하는데 도쿄 사람들은 자존심 때문인지 쉽사리 인정 하지 않더군요.
어디 듣.보.잡. 같은게 관동 3대 마쯔리 라니 말도 안됀다면서.. ㅎㅎ
막상 도착한 사와라 라는 곳은...
에도 시대의 목조 건물이 아직 까지 고스란히 모습을 간직한 조용하고 이쁜 조그만 마을 이였습니다.




축제 날이라 그런지 조용한 시골 도시에 관광객들이 하나 둘씩 모여 들고 ...
여기 저기 포차 들이 들어섭니다.

초등학교 시절 때나 봤음 직한 빙수 가게 ...
팥은 없고 과일맛 나는 색소를 넣어 주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 에서나 보던 금붕어 잡기 ~
한번 잡는데 100엔 정도 하는데 한지 같은 재질로 된거라 물에 넣기만 하면 바로 녹아 버리더군요 -_-;;

쭈구려 앉아 있는 이 언니... 금붕어 잡기 달인 이시더군요.
100엔 주고 몇 마리나 건지시는 건지... ㅎㅎ

밤이 되니 어디선가 인파가 엄청 몰려 듭니다. -_-;
나중엔 사람 구경만 잔뜩 하고 온것 같다는... ㅋㅋ

드디어 등장한 사와라 마쯔리의 메인 이벤트 ~ 화차 행렬
저 화차 한번 보겠다고 도데체 몇 시간을 기다린건지... ㅎㅎ
사람들도 엄청 몰리고 방송국에서 취재도 나오고 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 아저씨도 등장 하니다.


일반 마쯔리의 수레와 달리 사와라 마쯔리의 화차에는 1층에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 타고
2층에 신을 형상화 한 조형물을 올려놓은게 좀 독특 하더군요.
역시 맨 밑에는 고생하는 동네 총각들 ... 안습 -_-;
화차들이 그냥 단순히 지나가기만 하는게 아니라 바퀴 4개 달린 수레를 무식하게 장정들의 힘으로 360도 회전을 합니다. -_-;;
그것도 십여 차레나... 잘은 모르지만 엄청 역동적이고 뭔가 대단해 보이긴 하더군요.

대(大)마쯔리라 그런지 이런 화차가 한대가 아니고 자그마치 10대가 지나갑니다.
화차 위에 올려진 조형물의 모습도 가지 각색 ...


화차를 360도 돌리는데 엄청난 인력를 필요로 하더군요.
동네 총각들 땀에 흠뻑 젖은 상태로 이를 악물고 힘쓰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 이였습니다.
화차가 회전 하는 동안에 주변으로 동네 아낙들(대부분 젊은 아가씨들 ) 부채춤을 추며 응원을 해주는걸 보면서
수레 끄는 남자들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힘들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사와라 대마쯔리를 진행 하면서 동원된 사람이 거의 5~600명은 족히 되어 보이던데 ...
마쯔리에 동원되는 사람은 남녀노소 일체 예외가 없는 듯 합니다. 조그만 꼬마들 부터 시작해서 마을 주민 전체가
마쯔리에 동원된것 같던데 ... 한국에서 라면 과연 이런일이 가능 할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일본 사람들 참 보면 볼수록 독특하고 신기한것 같습니다. 아니 부럽다고 해야 할까나...


